~2022/여행, 외식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기(광주 비엔날레, 비엔날레 란?)

어메이딕(Amadic) 2021. 9. 28. 23:34

제9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제 취미 중에 하나는 전시회 관람입니다. 서울에 거주할 때는 주로 예술의 전당 한마음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을 많이 다녔는데 지역으로 살기 시작한 이후로는 대규모 유료 전시는 자주 못 가는 편입니다. 그래도 광주(디자인) 비엔날레나 청주 공예비엔날레 등은 방문하여 문화를 누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2021. 9. 1.~10.31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비엔날레(Biennale)란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이며 2년마다 열리는 미술 전시행사를 일컫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보통 짝수 연도에 비엔날레, 홀수 연도에는 디자인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펜더믹으로 인하여 개최가 연기되었고 결국 금년 봄에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개최되었습니다.   

 베니스에서 처음 기획된 베니스 비엔날레가 성공하면서 비엔날레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1995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국제적인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가 열렸습니다.  광주비엔날레는 2014년, 세계적 권위의 미술 인터넷 매체인 아트넷(Artnet) 이 뽑은 세계 5대 비엔날레에 선정되었습니다.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2005년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행사는 제9회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로 주제관과 4 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부 구성 
주제관 (d-Revolution 그 너머)
국제관 : DUB-Revolution 덥 레볼루션 AI관 : d-Revolution for Day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상의 혁명) 체험관 : d-Revolution for Evolution 진화가 되는 혁명
지역 산업관 : d-Revolution for Gwangju (디자인을 통한 광주의 혁명)

 

밥 말리의 음악과 굿즈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이번 행사를 관람하고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디자인 전시만큼 기술 전시의 비중이 커졌고 많은 부분에서 두 영역의 융합을 시도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2차원 전시보다 설치작품과 체험형 전시 비중이 높아서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만한 전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동행했던 제 딸도 처음에는 개인적인 일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전시를 다 보고 나올 때는 텐션이 넘쳤습니다. 전시장은 생각보다 넓어서 (방문 전 총 관람시간 1시간 ~ 1시간 30분을 예상하였으나) 2시간 이상 걸렸던 것 같습니다. 

조수미 홀로그램 콘서트

 

이혁(쓸모없는 잠재력)
의자를 세우는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면, 이 물건은 언제나 의자일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의자'가 아닐 것이다. 그저 잠재력의 상태일 것이다.
잠재력이란, 노력 없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이혁(쓸모업는 잠재력) 

 

전시관 내 설치된 캠핑카 내부

 

 다음은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있으니 꼭 방문해서 훌륭한 작품들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딸이 쓴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