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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과 성수동

최근에는 부쩍 서울에 갈 일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성수동, 이태원, 연남동 골목길을 돌아봤어요. 골목들을 돌아보고 직관적으로 느낀 점들이 있었죠. 그리고 저도 모르게 서울의 골목길에 위치한 플레이어들과 제가 살고 있는 군산 지역의 플레이어들을 함께 생각해보게 되었죠. 개인적인 기준으로 바라보면, 제가 알고 있는 군산 플레이어들을 서울 골목길의 플레이어들과 비교해봤을 때 평균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군산의 플레이어들도 ‘충분히 훌륭하다’ 라는 결론을 얻었지요. 그런데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되었어요. 골목을 채우는 사람들의 에너지는 꽤 충격적이었어요. 성수동, 한남동 등 골목을 지나가는 행인들은 에너지가 넘쳤고 골목들이 살아있고 힘이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군산의 골목길은 상대적으로 골목을 채..

지역이야기 2023.10.08

내가 쇼피 shopee 를 시작하지 않은 이유

자본 없이 창업할 수 있을까? 자본이 없이 창업하여 대규모 자본을 투자한 사업과 똑같은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과도한 욕심이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무자본 창업을 할 수 있다면 시작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본을 투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자본 또는 약간의 투자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 중에 하나는 온라인창업이다. N잡러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업종이기도 하다. 전자책이나 온라인 클래스등 '스마트 스토어/아마존/쇼피......등등으로 월 00만 원 벌었어요.'라고 광고하는 콘텐츠들이 난무한다. 나 역시 관심이 생겼다. 그중에서 가장 매력 있어 보이는 판매채널은 쇼피 shopee였다. 쇼피는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무섭게 성장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프리랜서 P 2023.02.24

숲속에서 만나는 힐링카페 커피인터뷰 대전 궁동

'대전은 왜 노잼의 도시일까?', '정말 대전에는 성심당밖에 갈 곳이 없는 것일까?' 왜? 대전이 노잼도시의 대명사가 됐는지 무척이나 궁금한 1인입니다. 물론 대전이 서울에 비해 콘텐츠나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점은 서울을 제외한 모든 도시에 해당되기 때문에 대전이 노잼도시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이유로서는 부족합니다. 대전에 살지는 않지만 가끔씩 대전을 방문해 보면 멋진 카페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번에는 대전의 힙한 카페, 커피 인터뷰 궁동 에 다녀왔습니다. 커피인터뷰는 대전에 본사를 둔 커피 프랜차이즈로 현재 전국에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대전에는 총 4개의 매장(궁동, 장태산, 봉명, 반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피인터뷰 강릉, 궁동, 파도리 등의 매장..

[서평]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며 성장하는 기업의 비밀('규칙 없음')

'규칙없음(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지음)'은 장기간 동안 믿기 어려운 성과를 가능하게 만든 넷플릭스만의 고유한 기업문화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며 20년이 넘게 CEO를 맡고 있다. 그는 넷플릭스 설립 전 CEO로 있었던 퓨어 소프트웨어社에서의 경험과 넷플릭스 초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넷플릭스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이끌어 왔다. 에린 마이어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스쿨 인시아드(INSEAD)의 교수이고 문화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연구해왔다. 에린 마이어는 넷플릭스 외부의 시선으로 편견 없이 그들의 문화를 분석하였다. '두둥~'하는 소리와 함께 화면에는 빨간색의 알파벳 대문자 'N'자가 그려진다. 바로 넷플릭스 OTT 서..

[군산 가볼만한곳]신선한 연어요리 전문점 '안다로미'

제 딸은 연어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업무가 끝나고 가끔씩 연어초밥을 포장을 해와서 먹곤 합니다. 그런데 제가 다양한 식당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가능한 많은 식당에서 연어초밥을 먹었습니다. 그중에서 괜찮다고 느껴서 자주 방문하는 곳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은 군산시 월명동에 위치한 '안다로미'입니다. 안다로미는 주요메뉴가 연어 사시미, 모듬 플레이트, 연어덮밥 등인 연어전문점입니다. 그래서 재료의 회전이 잘될 것 같고 실제로 연어초밥과 연어덮밥 등을 먹어보니 재료가 신선한 것 같습니다. 이곳은 제가 알하는 사무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끔씩 퇴근 후에 포장해오곤 합니다. 항상 포장만 해오느라 1층에서 기다리기만 했었는데 오늘은 식당에 방문해서 먹으면서 2층에는 처음 올..

~2022/군산여행 2021.10.04

미닝아웃(meaning out), 나의 가치관과 신념을 드러내다

분명 오래전 보다 우리는 더욱 풍요로워진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항상 체감하는 경제적 상황은 어렵기만 한 것 같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지나고 저성장의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소비는 위축되고 가격에 비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능을 추구하는 가성비의 시대가 왔습니다. 소비자가 상품을 고르는 기준 중에 가장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가 '가격에 대비한 상품 또는 서비스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20,30대(MZ세대) 중심으로 가격보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닝아웃(meaning out)은 미닝(meaning:신념)과 커밍아웃(coming out:정체성을 드러내다.)이 결합된 합성어로 제품 소비에 자신의 신념 또는 가치관을 드러내는 ..

~2022/상식사전 2021.10.04

[군산 가볼만한곳] 지역자원이 힙(HIP)이 되다. 군산 '카페 오산상회'

제가 살고 있는 군산은 인구가 27만 명이 조금 못 되는 소도시입니다. 서울에서 군산으로 이주하기 전 군산에 대해 잘 모를 때는 군산에 살면 바다가 가까이 있어 언제든지 바다를 구경할 수 있고 서해의 바다 위로 노을 지는 모습도 일상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군산시의 면적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넓었고 바다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군산을 대표하는 해변인 선유도 해수욕장은 몇 년 전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최근에는 다리와 도로가 잘 발달되었지만 군산시내에서 차로 대략 1시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군산에 살면서도 바다의 멋진 풍광을 자주 느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산은 군산에 정착했던 화교들이 발전시킨 짬뽕..

~2022/군산여행 2021.10.02

실제가 아닌 가상세계에서 놀기, 메타버스(메타버스란? 메타버스 뜻)

올해 가장 핫한 키워드 '메타버스' 최근에 들어 미디어나 콘텐츠에서 갑자기 많이 듣게 된 단어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메타버스 관련 산업과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요즘의 상황을 보면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많이 듣게 되는 게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메타버스' 왠지 기술과 과학, 이과의 냄새가 많이 나는 단어이지만 기술(과학)과 친하든 친하지 않든 이과이든 문과이든 앞으로는 누구나 메타버스 산업의 이용자 또는 사용자로서 메타버스를 지금보다 더 잘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마치 2000년대 후반에 스마트폰을 접하고 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소수였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친숙한 것처럼 말입니다. '메타버스 (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

~2022/상식사전 2021.10.01

로컬 크리에이터·스타트업 창업 온라인 교육 (스타트유어스) 수강 후기

막 창업한 초기창업자 또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에게 적합한 '혁신창업 방법론' 과정 직장인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실무능력 향상과정' 복잡하고 장황한 이론 중심 교육이 아니고 (예비) 창업 원포인트 레슨 같은 느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많은 창업가들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빠르게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창업가나 자영업에 종사하는 것이 아닌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산업이 고도화되고 사회가 빠르게 변화면서 평생을 직장인으로 살아가길 희망하는 사람들도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직업을 잃기도 합니다. 또한 기업에서 일을 열심히 해서 정년을 채우는 ..

~2022/기타 2021.09.30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기(광주 비엔날레, 비엔날레 란?)

제 취미 중에 하나는 전시회 관람입니다. 서울에 거주할 때는 주로 예술의 전당 한마음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을 많이 다녔는데 지역으로 살기 시작한 이후로는 대규모 유료 전시는 자주 못 가는 편입니다. 그래도 광주(디자인) 비엔날레나 청주 공예비엔날레 등은 방문하여 문화를 누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2021. 9. 1.~10.31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비엔날레(Biennale)란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이며 2년마다 열리는 미술 전시행사를 일컫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보통 짝수 연도에 비엔날레, 홀수 연도에는 디자인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펜더믹으로 인하여 개최가 연기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