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군산여행

[군산 가볼만한곳] 지역자원이 힙(HIP)이 되다. 군산 '카페 오산상회'

어메이딕(Amadic) 2021. 10. 2. 23:41

카페이 들어서자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1톤짜리 닻
부표를 장식으로 활용
중정에서 커피 한잔

 제가 살고 있는 군산은 인구가 27만 명이 조금 못 되는 소도시입니다. 서울에서 군산으로 이주하기 전 군산에 대해 잘 모를 때는 군산에 살면 바다가 가까이 있어 언제든지 바다를 구경할 수 있고 서해의 바다 위로 노을 지는 모습도 일상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군산시의 면적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넓었고 바다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군산을 대표하는 해변인 선유도 해수욕장은 몇 년 전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최근에는 다리와 도로가 잘 발달되었지만 군산시내에서 차로 대략 1시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군산에 살면서도 바다의 멋진 풍광을 자주 느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산은 군산에 정착했던 화교들이 발전시킨 짬뽕, 히로스가옥과 동국사 등의 근대유산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등장했던 초원사진관 등도 유명합니다. 또한 군산 빵집 '이성당'의 단팥빵과 야채빵 등도 꽤 유명합니다. 이러한 유명한 관광자원들은 대부분 군산시내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산에 여행 오는 사람들은 보통 구도심을 여행하고 둘러봅니다. 앞서 언급한 선유도 해수욕장 같은 경우 꽤 멋진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거리가 멀어 잘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도심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바다를 곁에 둔 도시인 군산을 여행하면서도 바다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도심에서 바다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힙플레이스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군산 서래포구마을에 위치한 카페 '오산상회'
군산 시외버스터미널(고속버스 터미 얼)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어촌마을은 왠지 도심에서 먼 곳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최근에 군산시의 구도심 인근에 어촌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군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 마을 이름은 서래포구마을입니다. 이곳은 군산 최대의 자연하천인 경포천을 앞에 둔 어촌마을로 조선시대부터 어업과 상무역이 활발했던 민간인 포구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어민들이 어업활동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늘 소개할 '오산상회'가 있습니다.

군산 서래포구마을 입구

 오산상회는 원래 배에서 쓰는 노, 닻, 키 따위의 기구를 파는 선구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문을 닫고 시간이 흘러  고양이와 비둘기만 찾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문을 닫은 지 3년 정도의 시간의 흐른 후 현재 '카페 오산상회' 로 변신하였습니다. '카페 오산상회'는 폐선에서 해체되어 버려진 선구를 활용하여  멋진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오산상회(선구점) 간판
카페 오산상회의 새로운 간판

 '선구점이었던 오산상회'를 '카페 오산상회'로 만들어낸 대표님은 정말 대단한 로컬크리에이터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도 사라져 가는 위기에 있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나서 군산에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된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2층 테라스
다양한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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